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손큰마녀의 집밥과 일상

김장독 땅속에 묻기 / 김장김치 보관법 / 손큰마녀의 소소한 일상 본문

소소한 일상

김장독 땅속에 묻기 / 김장김치 보관법 / 손큰마녀의 소소한 일상

손큰마녀 2020. 3. 30. 23:59

 

 

 

안녕하세요? 손큰마녀예요.

요리를 맘대로 뚝딱뚝딱 푸짐하게 만드는 손큰마녀가

김장김치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김장김치의 보관방법은

일반적으로 김치냉장고나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죠.

최초의 김치냉장고는

금성사의 금성 김치냉장고였다고 하는데

본 적은 없어요.

그 후 1994년 만도기계의

'딤채'가 출시되어 히트를 쳤고,

주요 가전제품 업체에서

김치냉장고를 출시했죠.

김치냉장고의 형태도

항아리형에서

서랍형과 혼합형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변화되었죠.

 

 

 

저는 아직 항아리형 딤채를

사용하고 있어요^^.

주택에 이사 온 이후

땅속에 항아리를 묻어서

김장김치를 보관하고 싶었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꾸만 옛 것이 그립네요.

옛날에 먹었던 음식과

옛날에 땅속에 보관해둔

김장김치의 맛이 그립네요.

 

 


 

 

 

▷ 김장독 땅속에 묻기

 

 

이 위에 있는 사진은

지난해 11월 말에 김장하고

처음으로 마당 그늘 진 곳에

김장독을 묻었던 사진이에요.

전원주택에 살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김장김치 땅속에 묻어서 보관하기"였거든요.

지난겨울 김장할 때부터

김장김치를 땅속에 보관했는데

아직 맛을 보진 못했어요.

5월쯤 김치를 꺼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둔 김치와

땅속에 보관해둔 김치의 맛을

비교해 보고 싶어서

맛보는 걸 참고 있어요ㅋㅋ.

 

 

 

최근에 마당을 재정비(?)하면서

김장독도 다시 자리를 잡았어요.

김장독 두 개 중

왼쪽은 지난해 묻어뒀던

김장독을 옮긴 것이고

오른쪽은 올해부터 사용할

김장독이에요.

울 가족이 다섯 명이라

김장독을 두 개는

묻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저는 총감독을 하고

일꾼은 남편이 담당했어요.

위치를 정해 남편에게

땅을 파라고 지시를 했어요ㅋㅋ.

꽤 깊이 팠어요.

항아리의 높이가 달라서

항아리 뚜껑을 기준으로

항아리 뚜껑보다

약간 낮게 땅을 팠어요.

 

 

 

나란히 김장독을 땅 속에 넣고

삽으로 흙을 채워줬어요.

물론 삽질은 남편의 몫이죠~

삽질도 잘하는 울 남편이에요.

얼굴 나오면 안 된다고 해서

삽만 찍었네요.

 

 


 

 

 

삽질하느라 힘든 남편을 위해

제가 만든 현미막걸리(이양주)와

텃밭에서 직접 키운 시금치로

부침개를 만들었어요.

그 옛날 농번기 때

일하던 중간에 새참을 드실 때면

저에게 막걸리 한 주전자를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셨었죠.

막걸리 주전자 들고 오면서

홀짝홀짝 마시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ㅋㅋ.

 

 


 

 

 

새참을 가져왔더니

김장독 주변에

삐뚤빼뚤 돌들을

배치해 놨더라구요.

벽돌로 하는 것보다

자연석으로 하는 것이

더 운치 있다고

마당 정리하면서 나온 돌들을

요렇게 예쁘게 꾸며봤다네요.

"오~좋은데~~~"

이 한마디에 남편은

씩~~ 웃네요.

"그럼 다음 작업을 시작하시오~"

하고 지시를 내렸어요.

 

 

 

총감독의 지시를 받은 남편은

몰탈을 물과 혼합하여

열심히 섞어주더니

돌들 안쪽을 채워주더라구요.

김장독 뚜껑만 빼꼼히

목만 내밀고 있네요.

최대한 땅속에 김장독을 묻으려고

애쓴 남편의 솜씨예요.

 

 

 

자세히 보시면 양쪽에

움푹 파인 곳이 보이실 거예요.

 편하게 뚜껑 열고 닫으라고

홈을 파 놓았네요.

이런 센스쟁이를 봤나

 

 

 

비도 막고 햇볕도 가려주는

덮개도 만들었어요.

남편이 방부목과 합판으로 틀을 만들고

제가 오일스테인으로 칠도 해주었어요.

그 위에 렉산을 잘라 붙여줬어요.

깊이가 좀 더 깊었으면 했는데

남은 재료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비도 막아주고

해도 가려주고

쥐나 벌레의 침입도 막아줄

김장독 덮개도 완성!!

올 겨울 김장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여러분~ 손큰마녀의 김장독 땅속에 묻기가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하신다면

공감 버튼 구독하기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손큰마녀의 블로그는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답니다.

Comments